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으나 김 후보가 같은 해 10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업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여가부는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후임자를 지명하기보다 차관 대행으로 부처를 운영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우리 사회에 과거와 같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어떤 분야에서는 남성이, 다른 분야에서는 여성이 차별받기도 한다”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젠더 갈등이 된다. 젠더 구별은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이같은 인식은 여가부의 정책이 오히려 젠더 갈등을 조장하기 때문에 폐지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과 같다.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차려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젊었을 때, 제가 양성평등진흥원장
언제 폐지될지가 불투명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한 김행씨가 내정됐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개각 발표를 하면서 “우리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이지만 여가부 업무 중에 가족, 여성 업무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김행 후보자는 전환기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 배석한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여성·성평등정책 평가토론회’를 열고 현 정부의 여성·성평등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성평등은 시대정신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윤 정권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비판했다.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 중 가장 퇴보한 분야가 여성·성평등 정책”이라며 “성평등 정책들이 폐지되거나 그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현 정부의 여가부 폐지 추진을 성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9일 오후 7시 대구 교보생명빌딩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북토크가 있었다. 구미에 이은 두 번째 전국투어 북토크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장 입구에서부터 북토크를 찾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서 반갑게 맞았다. 북토크 참석자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박 전 위원장과 참석자들 간에 일자리 문제, 치우친 정치색, 자치구에서의 결혼 강요, 소수자에 대한 혐오, 젊은 청년들이 느끼는 대구의 문제점, 한국의 정치적 과제 등 다양한 이야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인권·시민단체에서는 여성 차별과 혐오를 없애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과 여성 노동자가 겪고 있는 고용불안 현실을 짚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비동의간음죄’ 도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무엇보다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함에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키워드로 짚어봤다. ◇ 구조적 성차별은 있다...‘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시민단체들은 여성노동자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윤석열 정부 첫 조직개편안에서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여가부 폐지’가 빠졌다. 여야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지만 해당 공약이 남녀 갈등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외 반대 여론이 강한 만큼 즉각적인 폐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가부 폐지안이 나온 배경과 논란이 된 지점을 들여다봤다. ◇ 윤 대통령 공약에서 시작된 논란...UN에서도 우려여가부 폐지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시절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일부 가정 배포용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여성가족부 폐지안’이 빠진 정부조직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여성계는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여성계는 여가부 폐지안 논의을 중단하고 즉각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보훈처는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는 여기에서 빠졌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시민·인권단체 900여 곳으로 구성된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우리 기업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났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운 여건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것은 여성과 가족 이슈에 대한 전문 기관이 없어질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한국 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미진한 면이 있습니다. 성별에 기반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히 존재합니다.”“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본지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챗GPT’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 회사 오픈AI가 공개한 프로그램이다. 사용자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AI가 어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의 4차 국가별인권상황 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이하 UPR) 본심의에서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더라도 정책과 업무는 축소되거나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민단체는 전담부처가 타부처 산하로 축소 이관되면 입법권·집행권이 상실돼 성평등 정책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현 정부가 성평등 전담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서의 ‘피해 여성’, ‘아동’ 정책 담당으로만 국한해 보는 점을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담당하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국제적 흐름이자 오래 논의돼 온 ‘비동의간음죄’(또는 비동의강간죄) 입법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이뤄질 수 있을까.여성가족부는 26일 ‘비동의간음죄’ 입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가 법무부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이 반대하자 즉각 철회했다.이후 여성계 등에서는 '국제적 기준을 외면하는 퇴행'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도 강간에 대한 사법적 정의와 처벌을 오래 제기돼온 문제인 만큼 이제는 정파의 이해득실을 떠나 국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언론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폭행과 협박이 없어도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라면 강간죄로 처벌하는 게 온당한가.현행법으로는 당시의 상황과 경우에 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 처벌할 수가 없다. 강간죄를 규정한 형법 제297조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3년 형법이 제정될 때부터 바뀌지 않았다.이 조항에 따라 저항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저항이 곤란한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는 경우에만 강간죄가 적용되고 성폭력 피해가 인정됐다.또 ‘비동의간음죄’가 이슈가 됐다. 비동의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20~40세 남성들만 받는 ‘민방위 훈련’이 갑자기 젠더 이슈로 떠올랐다.발단은 국민의힘 당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입이다. 그는 설 연휴 중인 22일 갑자기 “여성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민방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야당과 비판론자들은 3월에 있을 당 대표 선거에서 이대남(2030 남성당원) 표심을 겨냥한 ‘정치적 꼼수’로 ‘젠더 갈라치기 포퓰리즘 전략’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내부(윤상현 의원)에서조차도 ‘안보공약’이 아니라 ‘젠더공약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매년 이쯤에서 사람들은 '다사다난 했던 한 해’라는 말로 연말을 정리한다. 2022년 역시 어느 해 못지 않게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무엇보다도 꽃다운 목숨 158명을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불거졌고,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께서 타계하셨다.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신당역 살해사건과 같은 스토킹 범죄도 벌어졌다.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남긴 여성이 세상을 뜨는 반면 혜성처럼 등장한 여성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먼타임스가 선정한 여성 관련 뉴스 10건으로 올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여성단체를 포함한 국내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대 활동에 나섰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8일 '여가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국행동 기자회견문에는 69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포함됐다.단체들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집회와 서명운동 등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단체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11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마지막 여성가족부장관으로 역사에 기록될 김현숙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가부 폐지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설명회를 가졌다.전날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행안부의 정부조직개편안 확정 발표에 이은 것이다.행안부도 여가부 폐지의 배경을 누누히 설명했는데 해당 부처인 여가부가 다시 나선 것이다. 김 장관은 설명회 내내 여가부 폐지의 당위성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자신이 수장인 정부 부처가 사라지는데 “잘 됐다"고 한 것이다.김 장관은 “충분히 여가부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출근길 문답에서 전날 행안부가 발표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성, 가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여성단체는 여가부 폐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전국 115개 여성단체 이름으로 나온 공동성명은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지난 20여 년간 애써온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명백히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것이다. 끝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국장‘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되고 말았다.폐지되는 여성가족부 업무를 이어 받을 보건복지부 산하 신설 조직 명칭이다. 당초 당정 협의 과정에서는 본부 이름을 ‘여성가족본부’로 하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그러나 6일 행정안전부가 공식 발표한 정부조직법개정안에서는 ‘여성’ 두 글자가 빠지고 ‘양성평등’이란 말이 들어갔다. 또 ‘인구’ ‘가족’이란 단어가 포함되면서 조직의 이름이 상당히 길어졌다.굳이 ‘여성’이라는 단어를 꼭 빼버려야 했을까. ‘성평등’ 대신 굳이 ‘양성평등’이라고 못박아야 했을까.행안부는 여가부 폐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가 현실화돼 코앞에 다가왔다.행정안전부는 5일 여가부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에 ‘본부’(차관급)를 신설해 이관하는 방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에 설명했다.정부 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내부에 여성·가족 정책을 담당할 가칭 ‘여성가족본부’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직제상 제 1·2차관을 두고 있는데 차관이 세 명인 정부 부처는 없기 때문에 차관급인 ‘본부’를 따로 만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차관급이 수장인 통상교섭본부를 둔 방식과